'고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7.05.11 봄비 오는 밭풍경
  2. 2016.10.31 가을, 그 바쁨에 관하여
  3. 2016.10.23 도시농부와 채소
  4. 2016.05.10 4월 27일 이야기
  5. 2016.05.01 꽈리고추 찜


인디언감자
아피오스
인삼냄새와 맛이 나는 감자
나는 개인적으로 꽃이 예뻐서 좋답니다.



야채가게에서 맛있는 감자를 사와 싹 티워서 심은 감자
한동안 싹이 안 올라와서 걱정 시키더니 모두 싹이 저렇게 예쁘게 올라왔답니다.


오이,호박


첫 물 부추 싹 베어먹고~
벌써 두번째^^~


완두콩
너무 성글게 심었다고 동네 할매들에게 한소리 들었다는…​



얼갈이, 열무



토마토 사이사이에는 땅콩을 심었네요.
토종 땅콩씨앗을 얻어다 키운거라 기대가 되네요.




올해 대폭 양을 줄인 고추
50개?60개쯤 심었네요


.​


고구마줄기 먹자고 키우는 고구마
우리밭 고구마는 왜 맛이 없을까요?




마트에 딸기는 끝물이라하는데
우리집 밭딸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내내 미세먼지가 심해서 밭에 물도 대충 주고 잡초를 방치 했더니 난리가 났네요.
비 온뒤 풀들이 얼마나 무성해지는지…
나가자……에휴…

비가 오니 공기가 쫌 나아진듯 해서 빗줄기가 약할때 우산쓰고 나가서 짬짬이 김메기를 했답니다.
비 맞은 땅에서 풀도 쏙쏙 잘 뽑히기도 하고
하다보니
저 비 맞고 머리 다 빠지고 피부 다 상하면 어쩌지 고민은 잠시 …… 극성맞은 시골아지매모드로 비에 진흙 홀딱 쓰고 완전 집중했답니다.
다리에 쥐날것같아서 그만두니 대략 한시간반쯤이나 했네요. ㅠㅠ​




사이사이에 깻잎순이 어찌나 많은지, 고민끝에 몇개 남겨뒀네요. 먹을 수 있을까요?
잡초사이에서 뭔가 아는 작물을 찾으면 완벽한 농부가 된 기분도 잠깐 드네요. ㅋ ㅋ

고단했지만, 보람찬 하루였네요.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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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秀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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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바쁩니다.
특히나 수수작 부부는 더 바쁩니다.
자연을 상대하는 농사일은 내일이 없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특히 가을에는 시기를 놓치면 모든게 허사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하루만 늦었어도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감악산 단풍 구경이 취소된 주말에 밀린 밭일을 했습니다.


일단 토란을 캐서 내년에 종자로 쓸 놈들을 갈무리 했습니다. 집안 차이가 있겠지만 수수작 남편이 경상도라 토란대는 익숙한데, 토란 알뿌리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광주리가 나오니 기준은 좋네요. 주변에 인심쓰는 용도로 좋습니다. ㅎㅎ


고추도 땄습니다. 1/3만 땄는데도 감당이 안되네요. 매운걸 전혀 못드시는 수수작 부인덕에 고추는 가루만 한번 내고 그대로 끝이군요. 금년엔 고추청도 3kg 담그긴 했습니다.


가지도 정리했습니다. 약을 치지 않으니 억세긴 하지만 무농약 가지라 그냥 먹습니다. 말려서 1kg 이상 저장해둔 관계로 말리기도 싫고, 가지 튀김은 너무 많이 먹은 관계로.... 걱정입니다 한 광주리를...


쥐눈이 약콩도 생각보다 많은 한 광주리 가득입니다. 물론 콩깍지 까면 한되나 될까 싶지만, 한줌 파종해서 신기하죠, 자연의 선물이죠. ㅎㅎ

시간이 그나마 적절해서 다행이었던 점은 금년내내 이상 기후라더니 토욜 저녁의 기온 급강하로 가지와 고추가 맛이 갔네요.


고향이 따뜻한 놈들이라 그런지 서리 한방에 맛이 갔습니다. 담주에 정리를 해야겠네요.
아무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날씨에 무지하게 바빴던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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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秀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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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삶을 살다보니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채소는 사먹을 일이 없겠네요라는 말입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사먹을 일이 없다기보다는 사먹을 수 없다는 게 현실이죠.
부추의 경우 4월~10월 정도까지 반년 남짓 수확하는데(노지 재배), 4kg 도매 납품가격은 최저 1,500원에서 6,000원 정도합니다. 마트에서는 500g 한단에 2,000원 이하의 가격을 본 적이 없고, 비싼 경우는 한 줌(200g) 정도에 4,000원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부추 농사(농사라고 할 정도도 안되지만, 아무튼)를 짓는 입장에서 사먹을 수 없는 가격인 것은 분명합니다.

평소 채소는 제일 저렴한 채소를 사 먹자는 주의입니다. 제일 싼 채소는 제철 채소라는 의미이고, 제철 채소는 쌀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직접 20여가지의 채소를 키우다 보니 제철에는 직접 키우는 채소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이고, 그 외에는 비싸서 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직접 채소를 재배하다보니 유기농 채소도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유기농, 한국의 유기농이라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짜 유기농 농사를 짓는 분들이 계실 것이지만 그 분들 얘기가 아니라 수수작 남편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이니, 오해없으시기를....

경험상 그렇게 매끈한 유기농 채소는 정말 재배하기 어렵습니다. 비닐 하우스는 안 해봐서 모르지만 노지에서는 풋고추 정도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고추 농사를 해 보니 멀쩡한 고추가 썩는 탄저병이 치명적이라 수수작도 결국 모종 파종시에 뿌리밑에 약간의 탄저병 약을 넣습니다. 그것도 금년에 처음으로요. 그럼에도 무지막지하게 썩는게 고추입니다. 고추농사가 주업이면 내 속이 썩는듯하여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고추 농사는 대한민국 여러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고, 한식에서 매우 중요한 양념류이므로 생산량도 어마어마하지요. 고추는 한반도에 도입된 기간에 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채소이죠. 여기서 질문 하나. 고추농사를 짓는 분들은 본인이 먹을 고추가루용 고추에 농약을 칠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단, 현재까지 수수작남편의 경험상.

그런 경우 보통 2번만 친다고하죠. 시골 할머니들도 도시사는 자녀들을 위해 특별 재배하는 경우 2번만 쳤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즉, 저농약(?)인거죠. 수수작 부부는 1달 넘게 고추밭을 방치했다가 오늘에서야 고추잎과 남은 고추를 수확합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잎이 하얗게 시들어서 고추잎 수확은 포기했습니다.


고추는 사진처럼 썩는 것이 많고, 벌레 먹은 것들도 많습니다.

다시 유기농 이야기로 돌아가서,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유기농 채소는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다보니 마트에서 채소를 제 돈주고 사기가 정말 어려운 상태이죠. 그러니 가을이 되면 여러가지 채소를 말리고, 손질하느라 엄청 바빠집니다. 오늘도 고추를 따서 고추청, 장아찌, 부각을 하고자 하였으나 가을비로 인하여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직접 키운 가지와 시금치를 넣어 라구소스 스파게티로 점심을 먹고 빈둥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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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秀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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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달래

 

 

상추

 

 

 오이, 호박

 

 

 민트

잡초보다 나을듯해서 몇가닥 심은것이 해가 갈수록 번진다.

민트테러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는.....

바람불때 냄새가 참 좋다.

 

 

 

 

 열무

 

 

 

 머위

머위순으로도 머위대로도 짱아찌를 한다.

 

 

 

 콜라비

 

 

 

 

 

아욱인지 근대인지.......

 

 

초석잠

생긴게 애벌레같은데 식감은 아삭아삭하고 신기하다.

뇌질환에 좋다고 해서 늦가을에 수확하면 피클담가서 먹는다.

 

 

돼지감자

얼마나 클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부추

 

 

 

고구마

시들시들한것이 살아날가 싶은데

비가 몇번오고 나면 벌떡 일어난다.

 

 

고추

 

 

토마토, 가지

 

 

 

 

감자, 인디언 감자

 

 

토란과 콜라비

 

 

 

 

딸기

 

 

방풍나물

 

 

도라지

 

 

 

더덕

 

 

콩들

빨간콩, 검은콩,작두콩.....

 

초록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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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秀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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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는 표면에 주름이있는 고추입니다.

일본에서 1960년대 말에 전해진 변이종입니다. 고추 자체가 남아메리카 원산지로, 임진왜란때 한반도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꽈리고추가 일본에서 전해졌다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네요.

요즘처럼 교통수단이나 통신수단이 없던 시기에는 전쟁이 커다란 정보 전달자 역할을 했습니다.

임진왜란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만, 한국의 도자기, 두부, 도토리 묵 제조법 등이 전달되었고, 일본에서 담배, 고추, 조총 등이 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조선 통신사들이 정기적으로 선진 문물을 전해주었지만 대량으로 전달되는 계기는 전쟁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집에서 저만 먹는 반찬인 꽈리 고추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만 고추찜을 먹는 이유는 애들은 고추는 무조건 맵다는 인식 때문에, 수수작 부인은 매운 음식을 전혀 못 먹기 때문에 거의 풋고추를 먹지 않기 때문이죠.

 

 

고추찜은 레시피가 간단한 것에 비해 맛이나 완성도가 무척 손이 많이 간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요리입니다.

재료 : 꽈리고추 500g, 밀가루 3TS, 간마늘 1TS, 고추가루 1TS, 간장 2TS, 매실액 2TS, 참기름 1TS, 후추가루, 참깨 약간.

 

1. 꽈리 고추는 꼭지를 따고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큰 넘들은 절반으로 절단하세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밀가루 3TS를 위 사진처럼 고추에 넣고 쉐킷쉐킷하여 잘 묻혀줍니다. 밀가루로 고추를 코팅하는 거죠.

 

2. 밀가루 코팅한 고추를 찝니다. 반드시 물이 끓어 김이 오르기 시작할 때 넣고 찝니다. 모든 찜 요리의 기본입니다. 특히 채소를 찔 때는 이렇게 해야 짧은 시간에 맛있게 찔 수 있습니다.

 

3. 여기까지 하시면 요리의 90%가 끝났습니다. 양념장 재료를 믹싱볼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양념장이 만들어지면, 찐 고추를 담고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잘 섞어줍니다.

 

4.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기만하면 됩니다. 정말 간단한 레시피이지 않습니까?

 

 

정말 신경 엄청 쓴, 손이 많이 간 느낌의 건강한 반찬입니다. 냉장고에서 1주일은 보관할 수 있으니,

제철인 꽈리고추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秀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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